성능이 보강된 신형 정찰기가 이르면 올해안에 도입될 전망이다. 군관계자는 4일 “백두체계 성능보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형 백두정찰기 시험비행이 이번 주 미국에서 시행된다”며 “장비·성능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당초 계획보다 빨리 들여올 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형 백두정찰기는 기존 신호탐지기능외에 미사일 발사전 여러 장비들에서 나오는 기계신호음 포착이 가능하고 미사일 발사시 분출되는 화염을 탐지하는 열추적 탐지장비도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정찰기는 백두산인근에서 발생하는 신호까지 탐지할 수 있어 ‘백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군은 신형 백두정찰기 2대를 2017년 도입할 계획이었다.
신형 백두정찰기가 배치되면 군의 대북정찰감시기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군이 사용하고 있는 백두정찰기는 20여년전에 개발된 것이어서 제한사항이 많았다. 신형 백두정찰기 동체는 프랑스 다소의 펠콘-2000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것보다 크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신형 백두 정찰기 시험비행, 올해 도입 가능할 듯
입력 2016-04-04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