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한 시즌 역대 최다승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106-109로 져 홈 54연승을 중단했지만 곧바로 승리를 따내며 대기록 달성 가능성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36-111로 꺾고 시즌 69승(8패)째를 챙겼다. 스테판 커리(39점)가 어김없이 3점슛 9개를 쏟아 부으며 화끈한 공격 쇼를 이끌었고 드레이먼드 그린(22점 10리바운드 10도움)이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클레이 탐슨도 21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30개를 던져 18개를 넣는 높은 적중률(60%)로 포틀랜드를 괴롭혔다. 반면 포틀랜드는 20개의 실책을 범했다. 골든스테이트 보다 9개 많았다. 포틀랜드는 주포 데미안 릴라드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8점으로 분전했으나 골든스테이트의 고른 활약을 혼자서 감당하지 못했다.
NBA의 역대 최다승 기록은 72승이다. 시카고 불스가 1995-1996시즌에 세웠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한 시즌 역대 최다승 2위 기록(69승)에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는 남은 5경기에서 3승 이상 거둬야 시카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4승 이상을 거두면 기록을 경신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3’ 골든스테이트 69승째…시카고 최다승 기록 넘을까
입력 2016-04-04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