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대선후보를 양보한 것과 관련 “솔로몬의 재판에 선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대권병을 가진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느냐"며 "10% 지지율이 되지않아도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끝까지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저는 그렇지 않았다. 후보단일화가 안 되면 질 것이라고 생각해 양보한 것"이라며 "대권병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번 총선 역시 국민의당이 잘 자리를 잡는 것 밖에 머리 속에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제가 부족해 기대를 가진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고, 빚진 마음이 크다"며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고 해 정치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정치 바꾸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솔로몬 재판의 어머니 심정으로 문재인에 대선후보 양보”
입력 2016-04-0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