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대 총선 목표를 '과반(150석)'으로 잡고 있다. 올해 초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한다며 '180석'을 목표로 잡았던 것에서 대폭 후퇴한 목표다.
새누리당은 자체 조사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승리할 것으로 본 '우세' 지역으로 80여곳 안팎을 꼽았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 총선에서 지지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최대 25%(한국갤럽 3월 29~31일 조사 결과, 부동층은 25%)에 육박하는 점에 착안, 부동층을 유인하는 공약을 내고 있다.
더민주는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를 110석으로 안팎으로 잡고 있다. 현재 35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당초 야권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130석까지 내다봤지만 하향조정했다. 수도권에서의 후보단일화 어려움에 따른 판단이다.
더민주는 자체분석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30여곳 이상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수도권 16곳, 호남 8곳, 충청권 6곳, 부산·울산·경남 2곳, 강원 1곳 정도를 우세 범주에 넣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경우 7~8곳을, 경기·인천에서 7곳 이상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야당 텃밭이던 호남에서는 8곳 가량을 긍정적으로 내다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4·13 총선에서 총 40석 달성을 목표로 뛰고 있다. 현실적인 달성 가능 의석보다 높은 목표라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목표치를 높게 잡음으로써 사표 심리 확산을 방지하고 당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의당은 목표치인 40석 중 과반수인 20석을 호남에서 얻을 것으로 예상, 사실상 호남 지지율에 전체 판세를 의지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호남 총 28개 선거구 중 국민의당이 전북 정읍·고창, 군산, 전남 목포, 여수을, 고흥·보성·장흥·강진, 광주 서을, 광산갑 등 현역 의원이 포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총 11곳 수준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경합우세 지역까지 합해 호남에서 목표치인 20곳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국민의당은 이같은 지역별 판세를 토대로 전체 253개 지역구 중 총 20곳 안팎을 안정적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호남 지역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누리 80곳-더민주 35곳-국민의당 20곳” 각당 우세 판세지역
입력 2016-04-04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