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광주 후보, 문재인 지원 유세 요청 제로”

입력 2016-04-04 13:10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후보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지원 유세를 요청한 후보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 광주지역 시의원과 구의원 등 지방의원 30여명은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지역 8명의 후보중 문 전 대표의 지원유세를 요청한 후보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선대위 역시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지역 지원 유세는 문 전 대표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후보들의 뜻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광주 서을에 나선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도 '반(反)문재인 정서'때문에 홍보 영상물을 틀지 못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정준호 더민주 광주 북갑 후보는 문 전 대표의 대통령 후보 포기 선언을 요구하고 지난 3일부터 이틀째 삼보일배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정 후보는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정권재창출에 실패하고 민주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한 식물국회, 식물야당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던 문 전 대표는 더이상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