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출 영업이익 창립 이래 최고 실적 달성

입력 2016-04-04 11:05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LH는 2015년 결산결과 매출 23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000억원과 4000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한 1조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LH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이며 당기순이익은 2012년 1조2000억원 이후 최대다.

임대사업 손실에도 리츠와 민간공동개발 등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인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또 재고자산 판매체제를 운영해 지난해 28조3000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둔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LH임대주택 공급량은 2014년 5만9000가구에서 205년 9만4000가구로 3만5000가구 늘었다. 이중 사업비 부담이 큰 건설임대주택도 2만9000가구에서 4만9000가구 증가해 손익지표 개선이 힘든 상태였지만 실적이 개선됐다.

자산은 전년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169조9000억원이다. 임대주택 건설 증가로 투자 부동산이 4조1000억원 증가했으나 재고자산 감소(4조6000억원) 등의 영향으로 자산이 줄었다. 총부채는 전년 대비 3조7000억원 감소했고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 부채는 2009년 통합 이후 처음으로 80조원대인 89조9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자본은 출자금(1조1000억원)과 이익잉여금(9000억원)이 증가해 3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