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사이즈 신발 찾는 '대발이'가 많아졌다

입력 2016-04-04 10:38
금강제화의 남성화 연도별 사이즈 판매 비율. 금강제화 제공
금강제화의 여성화 연도별 사이즈 판매 비율. 금강제화 제공
특별히 크거나 작은 신발들을 판매하고 있는 금강제화 '빅앤스몰' 명동점 전경. 금강제화 제공
‘대발이’가 많아졌는지 빅사이즈 신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금강제화는 올해 1분기(1~3월) 특대 특소 신발매장인 ‘빅앤스몰(Big&small)’의 남성 280~310㎜, 여성 255~260㎜ 등 빅사이즈 신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금강제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빅사이즈 신발 판매량이 71%나 늘었다.

1995년 금강제화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남성 신발의 사이즈는 250~255㎜(39%)였으나 지난해에는 260~265㎜(40%)가 가장 많이 팔렸다. 여성 신발 역시 1995년에는 230~235㎜(51%)와 240~245㎜(36%)의 판매 비율 차이가 컸으나 2015년에는 230~235㎜(45%)와 240~245㎜(42%)의 판매 비율이 거의 비슷해졌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예전보다 소비자들의 발 사이즈가 커지면서 빅사이즈의 생산 비율을 높여가고

이를 판매하기 위한 전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발 사이즈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는 디자인과 편안한 착화감을 지닌 상품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제화는 현재 15개를 운영중인 빅앤스몰 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운영중인 상품의 디자인 수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으로 본인의 사이즈에 맞는 상품을 검색, 구입하는 빅사이즈 고객들을 위해 블로그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빅사이즈 구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올려 구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