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더민주, 국민의당 목조르는 단일화 추진했다” 맹공

입력 2016-04-04 10:38

국민의당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번 표를 10% 정도 가져오면 절대 1번이 당선될 수 없다"며 "2번과 파이를 서로 나눠갖는 단일화로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당 후보들은 1당에서 표를 가져와야 한다. 보수, 중도에서, 무당층을 끌어와야 한다"며 "그 동안 40대 24였던 여야간의 지지율 격차가 제3당이 나오고 난 다음에 40대 25대 15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에 있는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은 20, 30대의 경우 더민주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여론조사를 해 보정을 하기 때문"이라며 "보정을 하게 되면 10%, 13%가 내려가게 되기 때문에 3등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1번이 싫은 사람들이 전부 여론조사에서 2번을 누르고 있기 때문에 조사가 전부 2번으로 나왔다"며 "2, 30대의 지지율은 더민주가 국민의당보다 3배 이상 높다“고 했다.

그러나 “50대, 60대, 70대, 80대에서 다 더민주보다 (국민의당이) 2배, 3배 앞서고 있다. 투표장에 가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수도권 의원이 몇 명 되지는 않지만 천정배 의원을 포함해 표적 공천이 진행됐다"며 "더민주가 진정성을 보이고 양보하는 모습을 띄었어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이 무조건 출마한 지 며칠 되지도 않는 사람들을 여론조사를 하고 목 조르는 그런 단일화를 추진해 왔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오랫 동안 해왔고 정세부의장을 몇년 동안 해온 사람으로서 노원병에서 10내지 15% 격차로 이기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