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존스 내한공연 취소, "직계가족 건강악화 때문"

입력 2016-04-04 10:38

33년 만에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던 세계적인 팝스타 톰 존스가 가족의 건강 악화로 공연을 취소했다. 톰 존스 내한공연은 오는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톰 존스가 2일 필리핀 공연부터 준비됐던 아시아 투어를 모두 취소했다. 내한공연 일정도 소화하지 못 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톰 존스의 매니지먼트는 “톰 존스 직계 가족의 심각한 건강 악화로 유감스럽게 내한공연을 취소하게 됐다. 공연 취소에 대해 톰 존스가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 예매 티켓은 4일 오후 2시부터 전액 환불이 진행된다. 환불 관련 문의는 공식 예매처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와 예스24(ticket.yes24.com)에서 확인 가능 하다.

톰 존스는 ‘딜라일라(Delilah)’부터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 OST인 ‘섹스 밤(Sex Bomb)’까지 40년을 넘나들며 히트곡을 만들어 온 팝 스타다. 영국 웨일스 출신으로 60, 70년대 명성을 쌓았다. 과거 엘비스 프레슬리와 어깨를 견줄 정도였다.

톰 존스는 90년대엔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고 카디건스, 로비 윌리엄스, 포티쉐드 등과 함께한 듀엣 앨범 ‘리로드(Reload)’로 영국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2000년 브릿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가수상을, 2006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