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육대학교 교내 SNS인 대나무숲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게재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글을 게시한 여성은 성폭행 남성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춘천교대 대나무숲에는 '대숲 글을 보셨는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남성이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지인을 통해서까지 연락하시면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이러다 후회할 거라고, 본인 아버지가 변호사고 법조계에 아는 사사람들도 많다면서 고소 취하하라고 협박하시는데 이미 소장 넘어가서 고소 취하하더라도 조사는 들어 갈 거예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더 큰 피해를 입게된다해도 죽을 각오로 덤벼서 그분 벌 받는거 보고싶네요. 그 대단한 인맥으로 법정에서 요리조리 빠져나가신다해도 어떻게든 제 인생 망가트린 댓가를 치루게 할거예요"라고 했다.
글을 보면 게시자는 현재 남성을 성폭행으로 고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성폭행 주장 글을 대나무숲에 올리자 상대 남성이 갑자기 연락을 취해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같은 날 상대 남성과 나눈 카톡 대화내용도 대나무숲에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춘천교대 측은 대나무숲에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