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관광경찰대는 3월 한 달 동안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차이나타운, 송도국제도시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중심으로 무자격 가이드 등 관광이미지를 저하시키는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해 197건을 단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80건보다 146%로 증가한 것이다.
무자격 가이드는 관광객들의 불만을 야기해 한국 재방문율을 떨어뜨리는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무자격 가이드의 경우 지난해 14건보다 무려 393% 증가한 69건이 단속돼 여행사의 무자격 가이드 고용 관행에 경종을 울렸다.
경찰은 단속만으로는 무자격 가이드 등 불법행위를 없애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인천공항 및 인천항 일대에 집중단속 현수막을 게시하고 근절 캠페인을 병행한 결과 인천공항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 관광무질서의 주범인 무자격 가이드 활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인천공항 주변 면세판매장 주변을 탐문하는 중 면세장 영업장부를 제보받아 무자격 가이드 19명을 고용한 3개 여행사를 적발해 관할구청에 행정 통보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광불법행위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정신이 요구된다”며 “무자격 가이드 등 관광무질서 행위를 목격할 경우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관광경찰대 3월 무자격 관광가이드 등 197건 단속, 한국 재방문율 상승효과
입력 2016-04-04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