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당 지지층이 10% 묻혀있다”며 “안철수 대표의 경우 지역구인 노원병에서 10~15% 차이로 이준석 새누리당 대표를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낮은 건 20~30대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라며 “50대 이상의 경우 더민주 보다 2~3배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하면 관련 법에 의해 연령대별 보정을 하다보니 젊은 층 지지율이 낮은 국민의당 지지율이 (실제보다) 10~13% 정도 낮게 나오고 있다”며 “여론조사를 오랫동안 해왔고, 정세부의장도 몇 년간 해왔다. 투표장에 가면 (여론조사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만약 국민의당 후보가 다 사퇴를 하면 더민주가 과반석 의석을 얻을 수 있겠는지,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표로 더민주가 출발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여기에서 우리 신당이 출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야권표를 나눠 가지고는 승리할 수가 없다. 여당 지지층인 1번 표를 가져오고 무당층을 가져와야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더민주는 진정성을 보이고 양보하는 모습 대신 출마한 지 며칠 안되는 사람들 목조르는 단일화만 추진해왔다”며 “지금 총선에서 승리가 어려운 것은 그동안 야권이 올바른 정치를 해오지 못했기 때문이지, 단일화 때문에 그렇다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잡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김영환 "국민의당 후보 다 사퇴하면 더민주 과반할 수 있나...야권 표 대신 1번 표 가져와야"
입력 2016-04-04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