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5 출시에도 이동통신시장은 비교적 차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G5가 출시된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총 5만9681건으로 하루 평균 1만4920건이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하루 2만5000건에 못 미치는 숫자로 갤럭시S7과 G5가 시장에서 격돌했지만 과열 양상은 없었다는 의미다. 이는 갤럭시S7 출시 첫 주에 일 평균 2만5000건을 넘었던 것에 비해서도 적은 숫자다.
이통 3사 중 번호이동으로 가입자가 늘어난 곳은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31~3일까지 4일간 1304명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은 661명을 잃었고, KT는 643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
하지만 번호이동 숫자만으로 시장 과열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 보다는 기기변경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기기변경 숫자는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5 출시에도 주말 번호이동 '차분'
입력 2016-04-04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