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충북 선거대책위원장은 4일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TK공천과 관련해 TK 내부에서 굉장히 싸움이 벌어지지 않았냐"며 "이런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중부권에 사람이 있으면 중부권에서 한 번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저도 정치권에 들어온 지 25년이나 됐기 때문에, 저도 외람되지만 장관과 도지사, 또 이번에 만약 당선된다면 4선과 최고위원을 거쳤기 때문에 여러 가지 검토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당 대표가 조금 유리한 국면이라고 180석을 외치고 조금 상황이 나빠졌다고 과반수를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여러 가지 시점이나 지금 총선 국면에서 대권, 대선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당대표는 소위 진두지휘하는 최선의 모습을, 진정한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여야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그분의 의사와 상관없이 자꾸 거론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만약 임기 끝나고 대선을 출마한다고 하면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선출돼야 된다"며 "소위 흔히 시중에서 말하는 꽃가마를 태워서 오시는 것은 민주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우택 “반기문, 꽃가마 태워서 오는 것은 맞지 않는다”
입력 2016-04-04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