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연세대)가 페사로 월드컵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리우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손연재는 4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페사로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 18.550점, 리본 18.550점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출전을 포기한 곤봉에서 손연재는 19.100점을 획득한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리본에서는 안나 리자트디노바(18.600점)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볼(18.450점)과 후프(17.800점)에서는 4위와 6위에 머물렀다.
손연재는 대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는 개인종합 은메달을 차지했고 2월 에스포 월드컵에서는 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는 후프 18.550점, 볼 18.500점, 곤봉 18.400점, 리본 18.450점을 받아 합계 73.90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는 손연재의 역대 개인 최고점이었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 에스포 월드컵에서 73.550점을 받은 뒤 최고점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손연재는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손연재, 페사로월드컵 곤봉·리본 은메달…상승세 이어가
입력 2016-04-04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