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문화정상회교 시동...멕시코 인류학박물관 방문

입력 2016-04-04 06:42

박근혜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중남미 최대 인류학박물관인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안토니오 사보릿 박물관장,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 문화부 국제협력대사의 직접 안내를 받으며 박물관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멕시코 국립인류학박물관이 인류 문명의 보고로 세계인의 마음에 남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국립인류학박물관은 멕시코 국민들이 큰 자부심을 갖고 있어 멕시코의 자랑으로 불리는 곳으로 아즈텍, 마야, 스페인 통치기 등 다양한 문명과 관련된 약 60만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연면적 4만5000㎡에 23개의 전시실과 2만5000권의 장서를 소장한 도서관, 연구실, 강당 등을 구비해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이며 가장 많은 관람객도 자랑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립인류학박물관 관람에 이어 멕시코시티의 한 공연장에서 한류 아이돌 그룹의 케이팝(K팝)과 태권도로 구성된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도 관람한다.

공연에서는 국기원의 정통 태권도 공연과 인기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K팝 공연이 펼쳐진다. 양국이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멕시코 카메라타 관현악단의 '아리랑연곡', '베사메무쵸' 협연도 펼쳐진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