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결승골··· 수원 FC, 광주 잡고 첫 승

입력 2016-04-03 16:32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수원FC와 광주FC의 경기가 끝난 뒤 수원 오군지미(가운데)와 동료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수원 FC가 마빈 오군지미와 이승현의 골을 앞세워 광주 FC를 꺾고 K리그 클래식 첫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 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FC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승리를 맛보며 1승2무를 기록했다. 광주는 개막 이후 첫 패배를 당해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조덕제 수원 FC 감독은 4-3-3 포메이션의 스리톱에 윤태수와 이재안, 김재웅을 내세웠다. 광주는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에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을 배치해 맞불을 놓았다.

광주 선제골은 후반 3분 정조국의 발에서 나왔다. 정조국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낮게 깔려 날아가 그대로 골이 됐다. 지난해 말 FC 서울에서 이적한 정조국은 개막전 포항전에서 2골을 넣은 데 이어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조덕제 감독은 후반 15분 오군지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오군지미는 후반 38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김근환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무데 데뷔골을 터뜨렸다. 수원의 역전골도 오군지미의 발에서 비롯됐다. 오군지미가 후반 44분 골문 왼쪽에서 때린 볼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이승현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