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새로 구성될 국제축구연맹 평의회(FIFA Council) 위원 후보로 추대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지난 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총회를 열고 현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이자 EAFF 부회장인 정 회장을 FIFA 평의회 위원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등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AFF는 만장일치로 정 회장의 입후보를 지지했다. FIFA 평의회의 아시아 몫 위원을 선출하는 AFC 총회는 오는 9월에 열릴 예정이다.
FIFA 평의회는 기존의 집행위원회를 대체해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핵심 기구다. 지난 2월 FIFA 임시총회 결의에 따라 기존 FIFA 집행위원 24명 외에 13명을 새로 선출해 총 37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아시아 몫은 7명으로, 기존 집행위원 4명 외에 3명을 추가로 선출하게 된다. FIFA 규정에 따라 추가되는 3명 중 1명은 여성에 할당하기로 돼 있어 정몽규 회장이 평의회 위원 선거에 출마할 경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아시아인 FIFA 집행위원은 세이크 살만 AFC 회장(바레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 텡쿠 압둘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 쿠웨이트 출신의 세이크 아마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등 총 4명이다.
한편 EAFF는 다음 동아시안컵 대회를 2017년 12월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년 임기의 EAFF 회장에는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이 선출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FIFA 평의회 의원 후보 추대
입력 2016-04-03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