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김태호 최고위원,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 조경태, 유재중, 김도읍, 하태경 의원 등은 3일 오후 사상구 한 대형마트 앞에서 열린 손수조 후보 유세 현장에 총출동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다.
김 대표는 "4년 전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러분이 후회도 많이 되실 것 같다"며 "연고도 없는 분이 사상에 출마해 낙후된 사상을 바로잡겠다고 해서 뽑아줬는데 낙후된 사상구를 발전시켜줬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친노들이 한 60%를 점유하고 있었다. 근데 문 전 대표가 60%는 만족하지 못하고, 친노패권주의가 발동돼 당내 세력을 80%로 끌어 올리려다가 당이 깨진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문 전 대표는 생각과 이념, 정체성이 다르다. (그럼에도)결합해서 같이 사니까 이혼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혼을 해서 새누리당과 붙어보려니까 상대가 안되서 자꾸 옆구리 쑤시고, 안철수 대표가 안하겠다고 하는데 끌어당기는 모습 봤느냐"며 "집안 살림도 이렇게 안되는데 국정운영하는 제1야당이 이래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도 "손수조 후보는 4년 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픽업한 박근혜 키즈 중 한사람"이라며 "지난번에 사상구민들이 손수조 후보 선택 안해서 섭섭했다. 그 때 된사람이 문재인 전 대표다. 만약 손수조 후보가 됐다면 우리 박근혜 대통령 발목잡는 것을 지금보다 적게 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국민의당, 이혼해서 與와 붙으려니 더민주 자꾸 옆구리 쑤신다”
입력 2016-04-03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