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출입구에 주차한 차주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무개념 주차의 끝판왕’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내가 웬만하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엔 두 장의 사진과 비상식적인 행동을 한 차주를 고발한 내용이 담긴 글이 포함됐다.
사진에는 대형마트 출입문 입구에 세워진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간판에는 ‘매장입구’라고 크게 써있다. 매장 안에 불이 켜져 있고 카트를 끌고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 걸로 봐선 영업시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미러가 접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위급한 상황에 어쩔수 없이 벌어진 일이라고 보긴 어렵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지나가다 발견하고 여기에 주차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차주가 불편하셨냐고 되레 물었다”는 상황을 글로 설명했다. “말을 계속하면 싸움 날 것 같아 그냥 왔다”며 “참 저런 사람이 있긴 하네”라고 적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 등이 명시돼 있지 않아 진위파악은 되지 않는다.
게시물은 하루도 채 되지 않아 2000건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대부분은 차량 주인을 비난한 내용이었다. “카트에 긁혀도 할 말 없겠네” “차주는 분명 장애가 있다. 정신장애!” “무개념 운전자의 최고봉” “차가 불쌍하다” “카드도 못 지나가게 생겼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일각에선 “신문고에 신고해야 한다” “번호판을 공개해서 차주를 찾아내야 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