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헬기 격추 영상… 20년만에 벌어진 중앙아시아의 전투

입력 2016-04-03 14:55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군이 국경지대에서 전투를 벌여 30명 넘게 숨졌다. 1994년 휴전 이후 가장 큰 전투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국경을 맞댄 두 나라의 군대가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교전을 벌여 아르메니아 군인 18명과 아제르바이잔 군인 1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교전으로 양국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으며 아제르바이잔 헬기 1대가 격추됐다. 유튜브에는 헬기가 격추되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올랐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과거 소비에트연방 소속 공화국이었다. 구소련 붕괴 직후 독립했다. 그러나 그리스정교 중심의 아르메니아와 이슬람교를 믿는 아제르바이잔은 끊임없이 영토문제로 다투고 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