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혈액암이 재발한 것으로 3일 뒤늦게 알려졌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 전 국무총리는 재판중에 과거에 앓았던 혈액암이 재발하자 항소심 재판을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리측은 지난달 8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받은 이 전 총리의 진단서와 함께 기일변경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러졌다.
재판부는 이 전 총리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원래 재판 날짜인 3월22일에서 한 달을 늦춰 4월19일로 바꿨다.
이 전 총리는 2012년 제19대 총선을 준비하다가 그 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혈액암 재발
입력 2016-04-03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