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미국 현지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수출 애로사항 논의

입력 2016-04-03 14:17 수정 2016-04-03 15:20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미국 현지 중소기업인들이 우리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유통 등에 따르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기업인을 초청해 ‘미국 LA 현지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과 연계해 개최됐으며 업종별 중소기업계 대표 15명과 LA 현지 한인 중소기업인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지 중소기업인들은 미서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전달했다. 주로 미국시장 정보 제공, 한국 중소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전시품평회 개최, 무역금융 확대, 한국 화장품법 개정, 한국 중소기업과의 네트워크 강화 협력 방안 등이 건의됐다. 현재 중기중앙회의 LA사무소에는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하는 쇼룸이 설치돼 현지 바이어들이 찾아와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중소기업인들은 상품에 대한 품평회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대형 유통망을 통해 화장품을 수출하는 업체들은 화장품 제조일자, 유통기한 표기해야 하는 현행 화장품법 개정을 요구했다.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 화장품은 제조일자, 유통기한 의무적으로 표시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현지 유통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한 화장품 업체 대표는 “대형 유통망에 납품했는데 제조일자를 유통기한으로 착각해 반품처리를 했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미국기업과 거래할 경우 납품대금을 받을 때까지 자금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이 맡고 있는 무역금융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중기중앙회 LA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현지에 중기중앙회 회원사를 늘려 더 많은 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