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3일 광주지역의 시민사회원로들과 함께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곧장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총선 결의를 다졌다.
안 대표는 민주묘지 방명록에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라고 적었고 천 대표는 "누구나 똑같이 귀하게 대접 받는 상생과 대동의 세상으로 나아가겠다"는 글을 남겼다.
안 대표는 참배가 끝난후 5·18 민주묘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사람의 대통령 후보 밖에 없는 정당은 정권교체의 가능성도, 능력도 가질 수 없다"며 "국민의당이 정권교체의 그릇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분들이 말씀해 주시는 대로 꿋꿋하게 헤쳐나가겠다. 혈혈단신 허허벌판에 선지 석달 반 동안 많은 분들이 주저앉지 말라고 질책해 줘 여기까지 왔다"며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 험하고 고통스러워도 굴하지 않고 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기득권 거대양당의 공생담합 체제를 깨겠다. 앞으로 국민의당 때문에 여야는 싸우면서 공생하는 기이한 동거를 끝낼 수 밖에 없다"며 "오로지 국민을 기준으로 성과를 내는 국회,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 국민의 삶을 바꾸는 국회,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 이외의 지역에서는 의석을 얻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40석을 목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이 왜 필요하고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 어떻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 마음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호남 28석 전체 석권이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20석 이상 예상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8석 이상, 비례대표 10석 이상으로 목표는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더민주, 한 사람의 대통령 후보 밖에 없는 정당” 맹폭
입력 2016-04-03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