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3일 제중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에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한 전국적 기반을 구축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대해서 기반이 없어지는 것이 불안해 연대를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철수라는 국민의당 대표는 총선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현행 107석 정도만 달성하면 현상유지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야당이 분열된 상태가 아니라면 과반수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야당이 분열되고, 이런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어 현상유지를 조금 넘기면 그래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유세 가능성과 관련, "검토하는 것은 자유"라면서도 "광주에 출마한 후보들이 요청하면 갈 수도 있겠지만, 현 상황으로 봤을 때 요청할 사람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광주지역 판세와 관련, "예상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며 "초기에 굉장히 비관적이었는데, 이번에 광주에 가서 보니 광주서을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 등도 상당히 올라와있어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광주 후보들이 문재인 와달라고 하겠느냐”
입력 2016-04-03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