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가 절벽에 대고 말하나...수도권 새누리 어부지리 20곳”

입력 2016-04-03 12:0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일 서울 동작갑 지원 유세를 위해 신대방동 성당을 찾은 자리에서 "(야권연대 불발로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주는 곳이 수도권만 해도 20곳"이라며 "후보자 차원에서라도 활발하게 단일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금 국민의당에 대해 야권연대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절벽에 대고 말하는 것 같다"며 "워낙 완강하게 반대하니…"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국민의당이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수도권만 보면 박근혜정권에 대한 심판 분위기가 높은데 야권이 분열돼 새누리당의 어부지리가 걱정된다"고도 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과 우리 당이 연대만 한다면 판세를 역전해 당선시킬 수 있는 곳이 20곳 정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