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시애틀은 5일 추신수(33)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있어 이대호와 ‘절친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대호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코리스와의 2016 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이대호는 6회초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상대투수 크리스 러신의 공을 받아쳐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이대호의 안타로 시애틀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동료 다리오 피사노의 땅볼로 3루에 안착한 뒤 폭투로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7회 무사 주자 만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대호는 1루를 밟은 뒤 대주자와 교체돼 시범경기 타율을 0.264(53타수 14안타)로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8-5로 승리를 챙겼다.
추신수는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출전해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9(38타수 11안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추신수, 한판 붙자’ 이대호, 시범경기 최종전 멀티히트
입력 2016-04-03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