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4·3 희생자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입력 2016-04-03 10:07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그동안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돼 이를 국가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가 더욱 평화롭고 번영하는 선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화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거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을 이루어낸 저력을 하나로 모은다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지금부터 68년 전,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어 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2014년부터 4·3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온 국민이 함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4·3 희생자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위령사업 등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