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자신의 최고 점수 기록을 경신하며 2016 리우올림픽의 청신호를 밝혔다.
손연재는 3일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및 종목별 예선 둘째날 합계 73.900점을 기록해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전날 후프 18.550점, 볼 18.500점을 기록한 손연재는 곤봉 18.400점, 리본 18.450점을 받아 합계 73.9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갈아 치우며 74점대 진입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러시아의 야나 쿠드랍체바가 76.45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75.900점으로 은메달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74.55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 리우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손연재는 올해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리우올림픽에서의 메달권 진입을 기대케 만들었다. 손연재는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72.964점으로 올해 처음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에스포월드컵에서 73.550점으로 또 한번 최고점 기록을 넘어섰다.
손연재는 3일 밤 종목별 결선에 나선다. 손연재는 네 종목에서 모두 8위 안에 진입해 결선에 진출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손연재, 또 개인 최고점 경신…리우 올림픽 ‘청신호’
입력 2016-04-03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