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8호골로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3일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동점골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0분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르쿠스 포일너의 크로스를 받은 구자철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강한 크로스였음에도 발 앞에 떨어뜨린 뒤 슈팅까지 연결해 시즌 8호골을 작성했다. 구자철의 득점으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전을 2-2 동점으로 마친 채 후반전을 맞았다.
구자철의 골에도 마인츠는 화끈한 골쇼를 선보이며 아우크스부르크에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마인츠는 후반 8분 파블로 데 브라시스가 팀의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31분에는 크리스티안 클레멘스가 쐐기골을 넣어 4-2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구자철은 지난달 5일 레버쿠젠전에서 해트트릭으로 시즌 5,6,7호 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한 달 만에 골을 추가하며 지난해 마인츠에서 기록한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구자철은 마인츠에서 7골을 넣었다. 다음 목표는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이날 구자철과 한솥밥을 먹는 홍정호(27)도 수비수로 풀타임 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9무13패(승점 27)로 15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아직 강등권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시즌 8호골’ 구자철, 두 자릿수 득점 노린다
입력 2016-04-03 09:23 수정 2016-04-03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