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비난하면서 "일부 대국이 미국의 협박·요구에 굴복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중국을 비판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지난달 만장일치로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비난하는 논평에서 "일부 대국이 미국의 협박·요구에 굴복해 피로 맺어진 우호 관계를 서슴없이 버렸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대 동맹국인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북한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발과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중국,미국에 굴복해 혈맹관계 버렸다” 北,이례적 중국 비판
입력 2016-04-03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