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봄바람 부는 LG 트윈스, 이틀 연속 연장 끝내기

입력 2016-04-02 23:01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개막 2연속 연장전 승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이병규(등번호 7번)의 끝내기 안타로 8-7로 이겼다.

이병규는 11회말 무사 1루에서 이재우를 상대로 끝내기 3루타를 때려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간판타자’ 박용택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쳐 역대 11번째 2800루타를 돌파했다. 선발 투수 우규민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LG는 전날에도 연장 12회 대타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개막 이틀 연속 연장 경기가 열린 것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이다. 개막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는 2013년 한화를 연 이틀 꺾은 롯데 이후 역대 두번째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에 10-6으로 승리했다. 전날 정규시즌 개막전이자 라이온즈 파크 개장 경기에서 두산에 패했던 삼성은 이날 적재적소에 나온 작전 야구와 장타를 앞세워 승리했다.

이승엽은 역대 두 번째 통산 1200득점을 올리는 등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를, 최형우도 마수걸이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구자욱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8회 허경민의 파울 타구를 몸을 사리지 않고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KIA 타이거즈는 선발 헥터 노에시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4-3으로 1점차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으로 주목을 받아온 노에시는 이날 7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하며 NC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넥센 히어로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의 호투와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하며 새로운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SK 와이번스는 kt 위즈에 연장 10회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