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호남 사수 총력전...광주에서 국민의당 새누리당 싸잡아 비판

입력 2016-04-02 19:51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일 야당 심장부 광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호남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을 함께 비판하며 호남 사수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남구 광주시민회관 인근 광장에서 열린 광주후보 집중유세에서 국민의당을 겨냥, “수권능력이 없는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면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지금 이곳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들의 면모를 보시라. 과연 그 사람들이 새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집권을 위한 의욕이 있는 사람들인가”라며 “그저 자기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고, 국회의원 신분을 연장해서 정치를 즐기는 사람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을 향해선 “새누리당 정권은 지난 8년 동안 오늘날의 경제를 만들어냈다. 그 사람들이 정권을 잡을 때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경제는 살아나지 못하고, 침체 8년이 계속 되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4.13총선에 ‘문제는 경제다’ 라고 슬로건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이어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4.13 선거가 끝나면 더불어민주당이 옛날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은 절대 걱정하지 말기를 바란다”며 “광주 유권자 여러분이 우리당이 내놓은 8명의 새로운 후보들을 모두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서울로 보내주시면 그 힘을 바탕으로 제가 더불어민주당을 내년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정권을 창출하는 정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