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치마와 연설은 짧을수록 좋더라?” 국민의당 사회자 성적 농담 논란

입력 2016-04-02 18:57

“여자의 치마와 연설은 짧을수록 좋더라.”

목포 평화광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남 서남권 합동유세에서 나온 사회자의 발언이다.

사회를 본 이윤자 전 광주시 정무부시장은 합동유세 첫번째 주자로 나선 정인화(전남 광양곡성구례) 후보를 연단으로 불러세우며, "여자의 치마와 연설은 짧을수록 좋더라"고 성적 농을 던졌다.

앞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평화광장에 모습을 나타내자, 지지자들은 우렁찬 박수와 함께, 이내 '김대중', '안철수'를 번갈아 가며 구호를 외쳤다. 특히 '김미화 김한국'의 쓰리랑부부 판소리로 유명한 국악인 신영희 선생이 안 대표와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안 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자들 중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실망한 사람이 정말로 많다"며 "그런데 이 사람들은 아무리 실망해도 2번은 절대로 안 찍는다. 이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은 우리 국민의당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때 1번 지지자들 그대로 두고 나머지 모두 합쳐도 못이긴다"며 "정권교체를 하려면 1번을 깨 부숴야된다. 1번 지지자 중에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사람들을 담을 그릇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