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추정 GPS 교란 신호 사흘째 계속...피해는 없어

입력 2016-04-02 18:48
북한에서 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신호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GPS 전파 교란이 2일까지 총 5개소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교란 신호 발신원은 해주, 연안, 평강, 금강산, 개성 인근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58분부터는 개성지역에서 교란 신호가 추가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란 신호는 인천,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 영향을 끼쳤다. 교란 신호는 처음과 비슷한 수준의 세기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GPS 교란 신호가 발사되면서 지금까지 총 357대의 항공기에 교란 신호가 유입됐으나 운행에는 영향이 없었다. 선박에는 어선을 포함해 470척에 교란 신호가 나타났으나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총 670개소의 통신 기지국에 교란 신호가 유입됐으나 차폐안테나와 자체 클록 전환 등으로 피해는 없었다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