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새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주민들에게 열람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교통·환경 영향평가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 6월까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금의 잠실야구장을 철거하고 보조경기장 자리에 새로운 잠실야구장을 지을 게획이다. 현재 잠실야구장은 33년 전 지어졌고 관중석은 2만6606석 규모다. 새롭게 지어질 야구장은 3만500석 규모며 북서쪽 한강변에 건립돼 한강조망이 가능해진다.
새 잠실야구장은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돔(Dome)구장 형태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장 부근에 있는 잠실종합운동장 등도 모두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강남 코엑스와 옛 한전부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림픽 주경기장은 철거대신 리모델링 된다. 보조경기장은 가변형 관람석 2000석 규모로 주경기장 옆에 지어지며 생활체육 겸용시설로 이용하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건물은 이들을 합친 실내스포츠 복합단지로 재건축된다. 지하에는 수영장이, 지상에는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그밖에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과 500실 규모의 호텔, 비즈니스 호텔 등도 들어선다.
종합운동장 옆 탄천은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은 생태 친수공간으로, 한강은 수상활동 공간으로 조성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잠실야구장 한강 조망으로 새로 건설...2023년 완공 예정
입력 2016-04-02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