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정신이 야권 분열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며 국민의당을 몰아세웠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동남갑 최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광주 시민들이 ‘광주가 정권교체에 장애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어야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을 겨냥, “야권 분열을 촉진시키는 세력이 이곳 광주전남에 새로 등장했다. 그 사람들은 왜 야권 분열을 획책했느냐”며 “광주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 면면을 보면 출발은 ‘새정치를 하겠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생명유지를 위해 탄생한 것이 됐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야권이 분열해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없다”며 “이번 총선은 여러분들의 투표에 따라 수렁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 미래 희망을 주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 8년 동안의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정책을 심판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의 변화는 이뤄질 수 없다”며 “이런 과정을 절대로 겪어선 안 된다. 이번 총선에서 광주 동남갑 유권자들이 이 점을 필히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후보에 대해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잘 보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김대중 정신이 무엇인지 잘 안다. 국회의원 역할을 다할 뿐만 아니라 내년 대통령선거에서도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치켜세웠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김종인 "5·18정신, 야권분열 절대 용납않을 것"
입력 2016-04-02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