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무성 ‘野필리버스터 의원 기저귀’발언...막말 작렬”

입력 2016-04-02 12:47

더불어민주당 강희용 부대변인은 2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김무성 대표의 막말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옥새투쟁으로 마치 정당 민주주의를 지키는 '좋은 김무성'처럼 행동하다 정작 판이 벌어지니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남북정상간 NLL대화록을 거리낌 없이 읊어대던 '나쁜 김무성'으로 되돌아갔다"고 했다.

강 부대변인은 "김무성 대표는 오늘 필리버스터를 한 야당 의원들을 지칭해 기저귀를 찼다느니, 국정 발목을 잡는 반국가세력들이니 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 퍼레이드를 펼쳤다"며 "야당이 반국가세력이면 야당과의 협상에 목을 맺던 새누리당은 체제전복세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부대변인은 "'아니면 말고, 기면 좋고'식의 막가파식 막말 유세는 결국 새누리당에 대한 불신과 심판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발상은 가상하나 선거운동 기간 내내 내뱉은 김무성 대표의 막말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