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더민주 찍으면 김정은 핵폭탄 더 만들어서 위협할 것”

입력 2016-04-02 12:37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공개적으로 응원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는 비난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 대표는 2일 인천 지역 유세에서 “19대 총선때 더민주는 종북세력인 통진당과 손을 잡아 종북세력들이 국회 잠입을 하게 만든 사람이 문재인이었다”라며 “그런데 지금 문재인, 김종인은 국민의당과 연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은 절대 종북세력이 아니다. 문재인, 김종인 대표는 번짓수를 잘못잡았다"고 했다. 그는 "안철수는 이제 그 운동권 친노 패권주의자와 싸우기 지긋해서 나와서 국민의당을 만들었다"며 "정체성을 바꾸는건 성을 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유세에서 "박근혜 정부 하는데 반대만 일삼는 경제무능정당, 안보포기정당, 민생외면정당이 현재 야당"이라며 "더불어 잘사는 길을 선택안하고 더불어 망하는 길로 나라를 끌고 가고 있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김종인 대표는 야당 물갈이를 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나이든 운동권 세력이 젊은 운동권 세력으로 바뀐 것 뿐"이라며 "야당을 찍으면 운동권 세력이 국회를 채운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개성공단 정상화 공약과 관련, "안보 포기한 야당을 찍으면 개성공단 재가동해서 북한으로 달러가 1년에 1억 불 이상 들어가 김정은이 핵폭탄 더 만들어서 우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하니까 '북한과 전쟁하자는 거냐'고 말했다. 우리 국민 70% 이상이 (북한과) 싸우자고 하는데, 문 전 대표는 항복하자는 건지 국민 앞에 입장을 분명히 밝히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