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 정치는 철학과 이념, 정책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선거에 나와 국민의 선택을 받음으로써 권력을 잡아 국가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며 “야당의 모습은 이런 원칙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나타나는 이 같은 형태의 야권 후보단일화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대한민국 야당만의 어두운 모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왜 당을 따로 만들어 서로 싸웠는지 야당은 스스로 자문하고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변인은 "결국 대권 놀음을 위해 당을 따로 했다가 당장 급하니까 후보 단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익에 따라 얼마든지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또 뒤에서 손을 잡는 세력이 어떻게 국가 운영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야권은 이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를 후퇴시키고 대한민국 정치를 희화화하는 야권 연대, 후보 단일화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與 “野후보단일화, 대권놀음하다 급하니까 손잡는 것”비난
입력 2016-04-02 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