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3·넵스)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까지 나란히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선두 렉시 톰슨(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자 박성현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 경쟁에 나섰다. 꼬리뼈 부상에서 한 달 만에 필드에 돌아온 전인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쳤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도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로 전인지, 박성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리제트 살라스(이상 미국) 등이 모두 6언더파 공동 3위다. 장하나(22·BC카드)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 이보미(28·혼마골프)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4위까지 처졌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박성현·전인지, ANA 인스퍼레이션 2R 공동 3위
입력 2016-04-02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