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6경기 만에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결국 무안타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행사하며 메이저리그 잔류를 희망했지만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김현수는 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9회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의 마지막 시범경기였다.
이로써 김현수는 17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 1볼넷 6삼진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팀이 7-7로 동점을 만든 9회초 1사 1, 2루에서 페드로 알바레즈의 타석 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댈리어 이노호사의 5구를 노렸지만 1루수 앞으로 향했고,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김현수는 1루에서 살았다.
볼티모어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자비어 에버리의 타석 때 이노호사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결승점을 뽑았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8-7 승리로 끝났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김현수, 마지막 시범경기서 무안타
입력 2016-04-02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