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무현’ 인사인 문성근씨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괴물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문씨는 서울 노원구 마들역 부근에서 열린 황창화 더불어민주당 노원병 후보 지원유세에에서 “느닷없이 안철수라는 괴물이 나타났다”며 “다음 대선에서는 야당 단독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기회가 나타났는데 이번 총선에서 야권 분열로 정권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문씨는 “안 대표는 한번 사업하듯이 베팅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국가보조금선거보조금으로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런 베팅을 하는 게 아니냐”고도 했다.
문씨는 “대체 우리 역사를 어떻게 보고 있어. 안철수는 실패하면 사업으로 돌아가면 되지만 우리 국민은 어떻게 하란 얘기냐”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4년 동안 지역구를 다진 그 많은 정치인들은 도대체 어쩌라고”라고 말했다.
문씨는 끝으로 “빠른 시일 안에 야권연대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대로 4월 13일에 예고된 참패를 확인하게 되면, 당신은 안랩으로 돌아가 부자로 편안하게 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우리 역사의 반역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성근 “안철수는 괴물...역사의 반역자로 기록될것”
입력 2016-04-02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