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시내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핵안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그동안 핵 안보를 위한 국제규범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국가 간 핵 안보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어 업무오찬과 핵테러 위협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한 토의 세션에서 핵 안보를 위한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업무오찬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보 지침과 같이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핵안보 규범을 발전시키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사이버 위협 대응 지침 마련에 중점을 두고 IAEA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정상 차원으로 마지막이 될 이번 회의는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항구적인 국제 핵안보 체제를 구축하는 중요한 디딤돌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국제기구 역할의 확대 및 강화, 핵 안보 관련 법과 규범 체계의 강화, 핵안보 참가국들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3가지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그동안 다져온 국제 핵안보 체제를 다음 세대의 항구적 유산으로 남겨줘야 한다”며 “이번 회의가 이를 위한 역사적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사이버위협 대응 위해 IAEA 활동 지원"
입력 2016-04-02 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