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의 한 대학에서 열린 유세 도중 한 여성 운동가가 “화석연료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는데 이를 거부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자 갑자기 잔뜩 찌푸린 얼굴을 보이며 손가락으로 그 환경운동가를 여러 차례 가리키면서 “나는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그런 질문에 진절머리가 난다, 진절머리가…”라고 격정적으로 말했다.
이 장면이 고스란히 비디오에 포착돼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그녀의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클린턴 전 장관이 화석연료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는데, 비슷한 지적이 되풀이되자 이성을 잃고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