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작은 결혼식 좋아요...결혼, 부담 아니라 축복”

입력 2016-04-01 15:58

황교안 국무총리는 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작은 결혼식'에 참여한 부부(예비부부 포함) 5쌍과 작은 결혼식과 관련된 민간단체 대표, 재능기부자 등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황 총리는 "결혼은 부담이 아니라 축복"이라며 "검소하면서도 보다 의미 있는 결혼식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국가 중 출산율이 가장 낮고, 저출산 현상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출산의 원인은 일자리 부족과 자녀 양육의 부담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결혼 부담으로 이를 미루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황 총리는 "특히 결혼식에 따르는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공공시설을 무료예식장으로 개방하거나 실비예식장으로 개방을 하고 있고, '작은 결혼식'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앞으로 검소한 혼례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지도층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