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한병도(익산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에서 결국 국민의당 후보와는 단일화 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결국 우리 후보와 정의당,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표를 많이 달라고 해서 출마한 후보들을 당선시켜 달라고 하겠다"며 "크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표가 서울 서부지역 유세에 나선 데 대해 "서울 지역구 의원들이 문 전 대표가 유세를 도와주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거기에 대해서 별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대기업을 옥죄선 안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을 규제하는 게 경제민주화가 아니라는 것은 내가 옛날부터 한 소리"라며 "강 위원장이 경제민주화 성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어 "헌법에도, 자기 당 정강정책에도 있는 것인데, 마치 폐기된 용어처럼 이야기한다"며 "경제민주화는 경제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자는 것이지, 대기업을 규제하자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강봉균, 경제민주화 성격 잘 이해못하고 있다”
입력 2016-04-01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