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어민교사 결핵 양성... 집단 감염 우려

입력 2016-04-01 14:57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영어 원어민교사가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원어민 교사 A씨(26·여)는 지난달 25일 기침과 객혈 등 증세로 인근 병원에서 결핵 의심 판정을 받은 뒤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세가 호전되지 않던 A교사는 지난달 29일 결핵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청주 흥덕보건소는 이날 이 학교를 방문해 A교사가 수업을 맡은 2·3학년 학생 367명과 교직원 6명 등 총 373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국 국적의 해당 원어민 교사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8시간 동안 같이 생활하면 감염 가능성이 있어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