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에게 “자꾸 고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앞에서 은평을에 출마하는 강병원 후보 유세를 하던 중 기자들로부터 “안 대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라는 차원을 넘어 총선 승리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과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우선순위에 놓고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앞으로 이런 단일화가 수도권 곳곳에서 확산돼 야권을 지지하고, 박근혜정권의 심판을 기대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시민에게 희망을 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바닥 민심을 뜨겁게 확인했다"며 "여기도 야권 후보들 여러 명이 나눠진 것이 걱정인데 이 곳에서도 하루 빨리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 그 힘으로 (정권을) 바꿔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부산, 수도권, 충청, 호남을 가리지 않고 후보들이 요청하고, 제가 가서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것"이라며 "당 지도부가 김종인 대표를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선거운동기간이 짧으니 제가 보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 “안철수,자꾸 고집만 하지 마라” 왜?
입력 2016-04-01 14:52 수정 2016-04-01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