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20분동안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번째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양 정상은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평가했다"며 "이번 합의를 온전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 측이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위안부 소녀상 철거 문제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제기되지 않았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대신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에 할애했으며 양국은 안보리 대북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의 독자적 대북제재 이행조치가 상호 보완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靑 “한일 정상회담서 소녀상 철거 문제 제기되지 않았다”
입력 2016-04-01 14:37